영화 관람 후기

롱 리브 더 킹 : 목포영웅 관람 후기

heffyend0203 2019. 6. 30. 07:09

롱리브더킹 목포영웅은 요즘 같은 시대와는 맞지않는 필연적인 졸작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이없는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조폭이 정치를 하는 얘기라 해서 국회의원 뒤를 봐주는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진짜 조폭이 현대를 배경으로 정치를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목포에서 건달이 총선인지 재보궐인지 어떻튼 간에 국회의원의 나선다는 기막힌 이야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이기 때문에, 원작이 웹툰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상상의 나라를 펼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게 말이 되느냐는 것입니다.

현실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라면은 조폭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최소한의

설득력 있는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부분을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넘기고 있습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영웅이 개망작이 된 이유도
바로 그 부분에 있습니다. 건달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나요?
있을 수 있죠. 신분 세탁하고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사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21세기의 사람들은 예전과 달리 훨씬 정치 의식이 있습니다.

정치권이 쥐박이 같은 조폭들이 올 수 있는 곳이 이제는 아닐겁니다.
만약에 조직폭력배 두목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면 그 두목은 거의 뼈를 깍는 자기의 희생과 개과천선의 과정이 뒷받치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편견과 지나간 과거의 행적들은 지울
수 없기 때문에 정치권의 들어간다는 것은 굉장히 고난의 길 일 것입니다.
조직폭력배가 국회의원이 될 만큼 세상이 이명박근혜 입니까?

조폭이 긍정적 이미지로 표현되는 영화는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그 영화들은 조폭 내에서 악이라는 전제 조건을 깔고 시작합니다.

근데 이 영화는 조폭을 목포 영웅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김래원은 이미지가 괜찮죠. 나쁜짓을 해도 착해 보입니다.

근데 그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배우들은 대충 소모되고 있고 

원진아씨의 연기는 쥐어 짜면서 연기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스토리의 전반적인 구성은 구멍이 숭숭 뚫려 있습니다. 
등장하는 사건들은 황당한 그 자체고요.

 

롱리브더킹의 주인공 장세출은 세상으로 나오는 이유가 없습니다.

아니 있긴 한데 이게 참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군요

 

장세출은 자신이 맡은 용역 철거지역의 갑니다.

거기서 용역철거를 지휘하다 소현역의 원진아를 만납니다.

그리고 자신의 따귀를 때리는 소현에게 반함니다.

순정파인거죠. 그리고 갑자기 부하들에게 

그만하라고 하면서 철수를 시키죠.

장세출에게 소현은 니가 싫다고 하고 사람이 되라고 

합니다. 장세출은 그런 소현에게 반해서 갑자기 자신의 운영하던 업소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저는 의심스러 웠습니다. 이렇게 개연성이 없을수 있나 하고요.

갑자기 반한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갑자기 목포에서의 밤의 황제가 자기 업소를 정리하다니

그 전의 뭔 사연이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그렇치도 않습니다.

 

 

자기에게 관심도 없는 여자 변호사에게 인생을 베팅한 장세출은 우연히 좋은사람으로 분류되는 황보윤에게 찾아갑니다.

목포의 제야 정치인인데 청와대와도 연줄이 있는 거물 정치인 입니다. 

욕심이 없어 현재는 어르신들에게 1000원짜리 백반을 팔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세출은 황보윤을 찾아가고 그리고 마침 그 지역의 선거가 있는 거죠.

 

그리고 여기서 문제의 최만수가 나옵니다

검찰출신,기호1번, 심부름꾼 조폭도 있고,

검찰라인도 있고, 당대표도 지원이 오고, 그리고 건설쪽과도 연관이 있죠 

바로 테마파크 건설이죠.

악행을 일삼고 돈도 많이 받는

전형적인 한국형 부패 정치인 입니다.

 

진선규는 조폭두목 조광춘으로 나옵니다. 

이 친구는 별 다른 개성없이 이미지만 소비하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를 설명했는데 스토리는 딱히 볼게 없습니다.

 

황보윤대신 선거의 나가 최만수 제끼고 위기의 처한 소현을 구하고

국회의원이 되고 소현과 연애하면서 끝나요. 

또 하나의 킬링타임용 영화가 나왔네요.

VOD를 기다립니다. 좀 있으면 나오니까 여러분들도 참고 하세요.